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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고속도로·부천 옥길 차고지 백지화 촉구 주말 집회 개최 - 건설 예정지 13km 가두 행진 벌이며 "전면 백지화" 주장

김전태 기자

  • 기사등록 2019-11-04 09: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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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지난 2일 부천시 고강동과 구로구 항동 등지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및 부천 옥길동 차고지 건설 반대 집회가 열렸다.


지난 2일 경기 부천시 고강동과 서울 구로구 항동 등지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 및 옥길동 차고지 건설 반대 집회가 열렸다. (사진=김전태 기자)

그동안 광명서울고속도로 반대 운동을 펼쳐온 항동지구 현안대책위는 고강대책위, 동부천IC대책위 등과 함께 오전 이른 시간부터 오후 늦게까지 도보 행진과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부천시 고강동에 집결, 고강터널 입구 예상부지에서 옥길 차고지 부지까지 약 13km 가량 되는 거리를 행진했다.


행진 사이사이엔 "안전이 무너진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냐", "학교 밑에 발파 공사 웬말이냐", "불안해서 못살겠다"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사가 진행될 경우 발파 진동 때문에 지하수 침출, 지반 침하, 싱크홀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 만대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과 분진으로 주민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거라며 고속도로 추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옥길동 공영 차고지가 들어설 경우 항동지구 주택 단지와 불과 100m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항동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의 안전뿐 아니라 소음과 배기가스 등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고강터널 입구 예상부지에서 옥길 차고지 부지까지 약 13km 가량 되는 거리를 행진하며 건설 반대 구호를 외쳤다. (사진=김전태 기자)

항동지구 현안대책위원장인 최재희 씨는 "앞으로 싸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지금 막아내지 않으면 최소 30년 동안 고속도로를 깔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광명고속도로 철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함께 모이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항동지구 현안대책위와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진행해온 촛불집회 횟수를 늘리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명서울고속도로와 공영 차고지 반대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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