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국회는 12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 임명 법안(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야당이 발의한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다.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재의결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상정되고 있다. ⓒ 연합뉴
특검법은 재석 282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5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지방선거와 총선 개입, 대선 부정선거 의혹 등 총 15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특검 임명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앞서 세 차례 통과된 김건희 특검법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대통령의 재의요구 가능성이 제기되나, 최근 세 번째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 의원 6명이 이탈한 전례가 주목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4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