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기자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에서의 이합집산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는 “선거에 대한 깊은 고민이 머릿속에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패배한 이후 독일로 출국했다. 이후 지난 19일 1년 4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며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우리나라가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헌법의 가치가 훼손되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힘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심한 걱정이 앞섰다”며 “선열들이 지켜준 나라가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전 대표는 ▲행복한 국민▲공정·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경제를 세 가지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제가 할 일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 말씀을 먼저 국민께 드리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2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4개월 동안 해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안 대표가 우리 정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보수통합에 관심없고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했다”며 “이런 철학이야말로 제가 그동안 숱한 모멸 속에도 바른미래당을 지켜온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5·18 묘역 참배, 부산 방문 등의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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