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전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 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제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며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로선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면담 결과를 전했다.
한 대표는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숙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에도 한 대표의 입장은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여당 내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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