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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재영입 1호로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이사장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9-12-26 11: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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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6일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 영입을 밝혔다. (사진=정지호 기자)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2020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영입 1호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 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누구나 한 번쯤 주목받는 생을 살고싶어 한다. 저 역시 발레리나 시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저는 제가 아닌 이 땅 모든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주목을 위해 어려운 길을 택했다. 이제 260만 명이 넘는 장애인의 눈물겹고 간절한 소망을 안고 그들과 함께 훨훨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학교 무용학과에 재직중이던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를 얻었다. 전도유망한 발레리나였던 최 교수는 꿈을 접고 휠체어를 탔지만,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자애인 사회활동가로 인생 2막을 알렸다. 이후 최 이사장은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2009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과 전국 대학 등으로 강의를 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인재영입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그리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민주당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 앞으로 훨씬 더 각별하게 생각하며 정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2호 영입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12월 초 영입인사를 발표하려 했지만, 국회 일정으로 지금까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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