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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대회 중 폭행' 논란에도···한국당, 다음날 또 규탄집회 - 황교안 "나라 좌파 독재로 빠지고 있어···우리 뜻과 궐기 보여야"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9-12-17 16: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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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도부. (사진=정지호 기자)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이틀 연속으로 진행했다. 한국당과 지지자들은 지난 16일 첫 규탄대회 때 폭력사태가 발생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했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당은 앞선 16일 국회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둘려싸여 위협을 받았고, 정의당 당원 일부가 폭행당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폭력집회를 진행하고, 집회 참가자의 폭력과 침탈에 공모 혹은 교사.방조한 한국당에 책임을 묻겠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정의당 또한 “그동안 여야간.정당간에 많은 갈등과 투쟁이 있었지만 어제는 사상 초유의 물리적 폭력이 발생한 매우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하며 폭력 가담자들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현 방침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전일 국회 본관에 진입하려던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이 승리자”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도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대회에 앞장섰고, 그 외에도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황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나라가 반민주 독재로 빠지고 있다. 그것도 좌파 독재로”라며 “우리 뜻과 결기를 문 정권에게 확실히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같은날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회의에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온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옹호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16일 있던 집회에서 수천명의 외부인이 경내로 진입해 국회 기물을 손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향후 국회 경내에서 외부인이 참가하는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관계법령을 엄정하게 적용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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