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방송·미디어·통신 정책 방향을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됐다.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의 비전 및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해 전 국민 의견 청취가 실시된다.
새롭게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향후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전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기 비전 국민 의견 청취’를 이 날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초대 위원회의 향후 3년간 업무 방향과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담은 ‘1기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다. 기관이 지향하는 ‘국민소통위원회’라는 목표에 맞춰 정책 설계 초기 단계부터 국민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참여는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 개인 또는 단체는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위기 대응 방안, 산업 발전 전략,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는 위원회 공식 누리집과 전자우편을 통해 진행된다.
방미통위는 접수된 의견을 종합 분석해 ‘1기 비전’에 반영하고, 최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통신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철 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기관의 방향성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에서 필요한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제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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