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경기도가 접경지역 내 빈집을 정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접경지역 빈집 정비사업’ 대상을 내년부터 가평군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북부청사
도는 올해 3월 접경지역에 편입된 가평군을 포함시키기 위해 하반기 중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부터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 대상지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7개 시군이었다.
올해는 7개 시군에서 32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총 3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빈집 철거와 공공 활용을 진행한다. 철거에는 건당 최대 2천만 원, 나대지를 마을쉼터·소공원·공공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빈집 정비사업은 노후·위험 주택을 철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재구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0채를 마을정원, 주차장 등 공공장소로 재활용하며 접경지역 생활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도는 가평군이 관광자원과 수도권 접근성을 갖춘 만큼 빈집 철거와 부지 활용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수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가평군 추가 지정은 사업 성과를 확장하고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 목적을 실현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사전조사를 통해 현황과 주민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시군 및 중앙부처와 협력해 빈집 정비사업 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접경지역의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악화를 구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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