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과반을 넘었으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과반을 넘었으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5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이 64%로 조사됐다. 반대는 32%에 그쳤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탄핵 반대 의견이 다소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 민주당 36%, 국민의힘 34%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국민의힘(34%)을 소폭 앞섰다.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급등했던 지지도가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국민의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2%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로 뒤를 이었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75% 지지를 얻으며 독보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직무 평가: 긍정 31%, 부정 56%
윤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직무 평가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1%,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기관별 신뢰: 헌법재판소 57%, 공수처 15%
탄핵 사태와 관련한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가 57%로 가장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51%)와 경찰(47%)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검찰(22%)과 공수처(15%)는 신뢰도가 현저히 낮았다. 탄핵 찬성자는 헌재에 대해 76%의 신뢰를 보였으나, 탄핵 반대자는 대부분의 기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3%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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