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대법원이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다. 2019년 12월 첫 기소 이후 5년 만의 최종 판결이다.
대법원이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나 판단 누락 등 잘못이 없다"며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대표는 딸의 서울대 의전원 입시 관련 허위 서류 제출, 아들의 대학원 입시 과정 업무방해,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받은 딸 장학금의 청탁금지법 위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이번 판결로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정당법상 당원 자격도 잃게 되어 조국혁신당 당대표직에서도 사퇴해야 하며, 차기 대선 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 13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함께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으며, 노환중 전 원장은 벌금 1천만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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