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전태 기자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 홍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며 체포를 지시했다. 또한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도와주라"고 요구했다.체포 대상자 명단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혁신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와 김어준 유튜버,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 10명이 포함됐다.
홍 1차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했고, 여 사령관은 체포 대상자들의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1차장은 이 지시가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열린 국정원 간부회의도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전날 오후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즉시 경질' 지시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이날 오전 이임식 후 사직서가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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