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향후 1년간 한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향후 1년간 한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6%만 `좋아질 것`,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0월 경기 비관론은 3년 내 최고치(2022년 10월 66%), 낙관론은 3년 내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지만 가까스로 벗어난 상태다. 살림살이 전망도 마찬가지다.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더 높은 편이다. 지난 1년간 성향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10%를 밑돌았고, 비관론은 7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보수층의 경기 낙관론은 19~32%, 비관론은 35~52% 사이를 오르내렸다. 이번 달 경기 전망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 기준으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14, 중도층 -47, 진보층 -63이다.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자 간 전망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 +13, 부정 평가자 -71로 나타나 더 양극적이다.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자 +4,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70로 대비된다. 무당층은 -51로, 여당보다 야당 지지자에 가깝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7%,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52%다. 살림살이 낙관론은 2022년 1월 24%에서 하반기 들어 10%대 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16%에서 30% 내외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주관적 생활수준별 차이가 뚜렷하고(상/중상층 +5, 중층 -8, 중하층 -30, 하층 -33), 경기 전망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정치적 태도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다.
대통령 긍정 평가자 +19, 부정 평가자 -32 / 국민의힘 지지자 +1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31, 무당층 -23 / 성향 보수층 +3, 중도층 -19, 진보층 -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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