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투신 사망했다.
TV조선은 오늘 오후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투신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사진은 TV조선 보도 화면.
TV조선이 오늘 오후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사령관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투신뒤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현재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빈소 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전 사령관의 투신 이유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 민간인에 대해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관련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증거인멸의 염려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년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했으며,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정국'이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이어가자 세월호 유족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소환 당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와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TV조선은 "이 전 사령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 등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지만, 구속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한 뒤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 등이 있었던 만큼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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