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개월 만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취재진들의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녀 입시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이 11일 오전 재개된 공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상연 장용범)는 심리로 열리는 10차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 등 재판이 재개된 것은 지난해 12월 6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그 사이 재판부가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변경됐고 김미리 부장판사가 휴직하며 재판원 구성도 바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개월 만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취재진들의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조 전 장관은 2017년~2018년 민정수석 재직 당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200만 원씩 세 차례에 걸쳐 600만 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녀 입시 과정에서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주거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으로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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