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해양수산부는 5월 이달의 등대로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 위치한 ‘축산항 등대’를 선정했다.
축산항 등대는 높이 23m의 백색 원형 등대로 매일 밤 5초에 한 번씩 불빛을 반짝이며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아름다운 항구로 소문난 축산항 앞에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죽도산이 있다.
죽도산은 원래 섬이었으나 조선시대 이후 모래 둔덕이 점점 쌓여 육지와 연결된 곳으로 영덕군 일대에서 동해바다로 가장 많이 돌출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1949년 2월 해발 80m의 죽도산 정상에 등대가 설치됐고 단조로운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은 먼 바다에서 축산항을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
축산항 등대를 오르다 보면 죽도산이라는 이름과 같이 ‘소죽’이라 불리는 작은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볼 수 있고 해국, 참나리, 섬쑥부쟁이 등 이채롭게 피어난 야생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해안가에는 산호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많이 찾아 오며 환상적인 일출 광경도 볼 수 있다.
축산항 등대는 관광객들이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대 기능을 더해 2011년에 ‘죽도산 전망대’로 새롭게 태어났다.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해안선 인근의 마을과 탁 트인 쪽빛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돌고래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등대 방문자와 여행후기 작성자 중 일부를 선정해,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과 세계문화유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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