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12일 선거개혁안 본회의 상정 및 후퇴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최인호 기자)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정치개혁을 위한 연동형 도입의 기본 취지를 자꾸 죽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지난 17일 저녁 4+1협의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4+1협의체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합의를 위해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대의가 아닌 의석수 몇 개를 더 얻어보려는 당파적 욕망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국 정치개혁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갖춰달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250대 50으로 비례대표를 줄이는 것은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캡을 씌우지 말고, 석패율 제도는 이번 선거를 통해 최소한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1협의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아침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의논할 수 있도록 하자 했고, 타결을 위해 더 논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7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