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 광고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대출 업체들은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서민대출을 취급하는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KB국민은행 등 은행들의 상호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서민금융원(서민금융진흥원 사칭)’. ‘국민자산관리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사칭)’ 등의 상호를 사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하거나 페이스북 게시물을 게재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 사진이나 각종 정부기관의 로고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합법적인 대출처인 것처럼 연출하기도 했다.
금감원에 의하면 이들은 “최근 정부지원자금 대출조건을 대폭 완화하게 돼 대출자를 추가 모집중에 있으며, 대출방식을 모바일 대출로 간소화했다”는 식의 불법 광고를 했다.
‘대출 승인율 90% 이상’, ‘정책자금 예산한도 소진 임박’, ‘최근 모바일 대출신청자 급증’ 등의 문구로 소비자의 대출 심리를 현혹했다.
은행을 사칭할 때는 발신인을 국민은행이나 NH농협은행, 신한은행, MG새마을금고 등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올 1~11월 접수된 불법금융광고 제보 민원(160건) 중 20%가 이같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32건) 제보건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은행 명칭과 흡사한 상호를 발신인으로 한 정책자금 지원 서민대출·서민대출 규제 대폭완화 등의 문자메시지 역시 불법업체의 대출광고이므로 현혹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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