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부모님과 함께 걷고 보고 듣고 느끼면서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성북동 나들이’ 행사가 성북구에서 마련된다.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성북동 나들이’행사는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직접 역사문화해설사가 된 주민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코스는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기 위해 잠신으로 알려진 서릉씨를 배향하는 단(壇)을 쌓고 제사지내던 선잠단지에서 시작한다.
이어 상허 이태준의 고택 수연산방과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을 들러 옛서울을 품고 있는 한양도성길, 조선시대 마전터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전(前) 국립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로 한국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혜곡 최순우 선생의 집인 최순우 옛집을 둘러본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스마트폰 작은 세상이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성북동을 부모님과 함께 걸으면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성북동 주민이 직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만큼 일반적인 탐방 프로그램과는 차별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역사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성아들(성북동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성북동의 보물과 같은 명소들을 소개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