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서울시의회(성백진 의장직무대리)는 2013년도에 접수·처리된 민원 462건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 결과를 시민 만족도 제고를 위한 각종 정책 마련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원 유형별로는 시정요구가 70%에 육박했으며, 뒤이어 제안건의, 문의확인, 이의제기 순으로 접수됐다. 이중 제안건의가 16.2%를 차지해 서울시청 및 자치구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여 입법기관인 시의회의 특징을 나타냈다.
민원분야(상임위원회)별로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30.0%, 교육위원회19.1%, 교통위원회11.9%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 전체민원 중 61%를 차지했으며, 민원 비중은 재건축·재개발 찬성 또는 반대, 교육예산 확보, 교통불편 해소의 순으로 내용이 많았다.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로는 1월, 11월, 12월 접수분이 전체민원의 43.5%를 차지했는데, 이는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에 이해관계인이 집중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에 사립초등학교 돌봄교실, 영어전문강사 고용안정 등의 민원이 집중됐다.
또한 민원 접수방법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해 민원을 입력하는 전자민원이 전체 민원 중 77%로 가장 많아 인터넷 활용 일상화로 간편한 전자방식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민원해결 방법으로 시의회 및 시의원 차원의 직접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민원조사를 전담할 부서나 인력이 구성되어 있지 않아 접수민원의 약70%가 서울시, 교육청, 구청 등 집행부서에 이첩 처리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분석됐다.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장직무대리는 "서울시의회 민원통계 분석을 계기로 시민소통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며 "보다 많은 시민에게 밀접한 정책개발에 활용하겠다." 고 말했다.
덧붙여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회신문고 운영을 더욱 개선ㆍ강화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시민의 가려운 곳을 직접 긁어주는 효자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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