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진효종 기자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금감원과 경찰청이 2차례에 걸쳐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에도 불구하고 최근 젊은 여성 1인이 검찰을 사칭하는 사기범에게 속아 거액의 자금(8억원)을 편취 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 검찰 사칭 및 가상통화를 악용하여 8억원을 편취한 사례 사기범은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기망한 후 사기범이 알려주는 안전계좌(사실은 대포통장 및 가상통화 거래소 계좌)로 8억원을 송금케 하고 가상통화를 구입한 후 이를 편취했다.
연말연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범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 피해자에게 피해자(甲)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이용됐다며 접근한다.
명의 도용으로 인해 피해자 계좌에 있는 돈이 출금될 수 있으니,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주겠다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피해자는 사기범이 알려주는 4개의 계좌로 총 8억원을 송금했다.
은행 대포통장 3개(각각 A, B, C 명의)로 5억원 송금[이후 사기범은 동 금액을 다시 A, B, C 명의의 가상통화 거래소 가상계좌로 재송금]하고, 가상통화 거래소 가상계좌(D 명의)로 3억원 송금했다.
사기범은 A, B, C, D 명의로 8억원의 가상통화(비트코인)를 구입한 후 이를 사기범의 전자지갑으로 이전해 현금화했다.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사기관·금감원 직원 등이라는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양해를 구한 후 전화를 끊고 주변 지인에게 통화내용을 설명해 도움을 받거나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
한편, 송금인 정보를 변경해 타인 명의의 계좌로 금전을 보내라고 요구한다면 100% 보이스피싱임을 명심한다.
지연이체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이체금액 한도를 줄여 놓는 것이 안전하다.
20∼30대 여성에 대해 보이스피싱 위험 안내(인터넷뱅킹 이체 및 창구 고액현금 인출시 문진 등)를 한층 강화하고,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동 사례를 집중 전파해야 한다.
최근 가상통화가 피해금 인출에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가상통화 거래소와 협력해 소비자보호대책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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