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레일, SRT와 운임 경쟁으로 적자 1,700억원 예상 - 정부,‘연간 5천억원 철도공사 적자 해소 기대’정면 배치

전기수 기자

  • 기사등록 2016-10-16 15:29:57
기사수정

수서발 고속철도와의 경쟁으로 코레일이 연간 5천억원의 적자를 해소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정작 코레일은 1,7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영업손익 전망’에 따르면 코레일은 현행 운임 요금을 인하해 연말 개통 예정인 수서발 고속철도와 경쟁할 경우 주중·주말 10% 인하시 1,704억원, 주중 10% 인하시 1,013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쟁을 하지 않고 현행 운임 체계를 유지하더라도 331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는 대한교통학회가 지난 2013년 발표한 「수도권 고속철도 운영관련 수송수요예측 연구」의 전망치(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시 1일 평균 기존 KTX 이용객 약 3만 5천여명, 수서발 고속철도 이용)를 바탕으로 코레일이 자체 분석한 결과로, 코레일은 이 결과를 지난 8월 홍순만 사장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1,700억원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코레일의 전망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13년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산업 발전방안’이 밝힌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기대효과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국토부가 SRT 개통을 무리하고,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국토부는 수서발 고속철도와 코레일간의 ‘비교 경쟁을 통한 비용절감과 수입 증대로 연간 5천억원 이상에 이르는 철도공사 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윤영일 의원은 “수서발 고속철도와의 경쟁으로 코레일이 연간 5천억원의 적자를 해소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정작 코레일은 1,7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추진한 철도경쟁체제가 주먹구구식으로 졸속 도입됐다는 증거이자, 정부정책의 사실상 실패를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코레일은 수서발 고속철도와의 경쟁을 통해 발생하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전 및 유지보수, 여객 서비스 등 필수 인력 감축은 물론 노선감축 등이 불가피하다.

실제 코레일은 지난 6월 국회 업무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사업운영체계 효율화를 명분으로 업무 통폐합과 역 운영방식 다양화, 승무원 근무기준 개선, 기존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신규업무 소요인력 자체 충당, 비핵심업무 외주화를 통한 유지보수 효율화 등을 밝힌바 있다.

윤영일 의원은 이어 “코레일은 KTX(고속열차)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적자가 발생하는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철도에 지원하는 방식의 ‘교차보조’를 하고 있어 KTX 노선에 대한 적자 발생으로 일반철도에 대한 교차보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면서 “결국 고속철도는 물론 일반철도 노선에 대한 감차와 폐지, 요금 인상, 필수인력 감축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0408
  • 기사등록 2016-10-16 15:29:5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여수, 물길로 잇는다…세계 최초 '여수섬박람회' 성공 위해 손잡아 서울시가 2026년 9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남도, 여수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여수세계섬박...
  2. DMZ에 봄이 왔나 봄… 복수초 개화, 봄 알리는 신호탄 DMZ에 봄이 찾아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 식물인 복수초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복수초가 피어나 DMZ에도 봄이 왔음을 알렸다.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는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DMZ자생식물원의 복수초는 ..
  3. 기상청, 제42회 기상기후 공모전 수상작 40점 발표 기상청은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3월 12일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509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50%)와 국...
  4.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 개편…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 높인다 정부가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며, 평일, 휴일, 명절 간 수수료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출발 후 취소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고속버스는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출발 전 최대 10%, 출발 후 30%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
  5.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대폭 개편… 7급 PSAT 도입, 9급 한능검 대체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이 대폭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및 「지방연구지도직규정」 일부 개정안을 19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7급 공채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하고,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