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주성 기자
안민석의원 “문화재청은 엄중한 예산 관리 필요”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보호·보전의 역할을 맡은 문화재청은, 전국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문화재 수리 요청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치하고 있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문화재청이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오산)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문화재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관련 현황’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데만 약 27억 원을 쓴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중 ‘내 손안의 덕수궁’앱은 무려 초기개발비에만 8억 8천만원을 사용했으며, ‘내 손안의 종묘, 불국사, 경복궁’앱 개발비만 합쳐도 20억 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정작 다운로드 받은 숫자는 4만 건을 넘는 앱이 단 한 건도 없어서 그 활용도에 있어 예산 대비 효과가 의심스럽다. 또한 앱의 내용을 보면 단순한 이미지와 위치 기반 서비스 밖에 없다. 이러한 앱의 내용으로 일반적인 모바일 앱 시장에서 개발비를 책정하면 약 1억 원 정도가 적정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문화재청의 행보는,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연내에 정부가 만든 대국민 서비스 앱 중 3분 1에 해당하는 400여개의 앱을 없애겠다고 함은 물론, 정부는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경쟁력 있는 민간에서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상이하게, 현재 ‘내 손안의 창경궁’앱을 4억 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개발 중이다.
안민석 의원은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의 최전선은 물론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며, “보다 중요하고 긴급한 곳에 예산을 긴히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우리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적정한 예산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담아 개발할 것“과 ”이왕 개발한 앱을 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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