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주성 기자
국토교통부 소속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파면된 직원 등에게도 퇴직금을 감액하지 않고 그대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24일, 금년 6월지난해 개정된 국가공간정보 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사명이 변경돼 새롭게 출범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舊대한지적공사 시절이던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배임수재와 금품수수 등으로 파면되었거나 직위해제 되었다가 복직되지 아니하고 면직된 직원 7명에게 기지급한 중간정산 퇴직금에 대해 감액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총 2억 4,972만원의 퇴직금을 더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강동원 의원이 내달에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금년 1월에 발표한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 밝혀진 것이다.
대한지적공사 시절이던 지난 2005년 2월 1일, 배임수재로 파면처분을 받은 A에게 최종 최직금을 지급하면서 퇴지금 일괄 중간정산시 지급한 퇴직금 1억 6,180만원에 대해서 감액규정을 적용하지 않은 채 7,521만원을 과다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005년 3월 31일 금품수수로 파면된 B씨의 경우 3천 720만원, 2009년 6월 12일 배임수재로 직권면직(직위해제)된 D씨는 5천 492만원, 2011년에 7월 8일, 같은해 9월 27일 각각 금품수수로 파면된 F씨와 G씨도 각각 3천 791만원과 3천 69만원의 퇴직금을 감액하지 않은 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원은 공기업에서 금품수수 등 심각한 비리를 저질러 파면된 직원들에게도 퇴직금을 감액해서 지급하지 않는다면 자칫 공기업이 국민들 눈에는 비리직원들까지 눈감아 주거나 감싸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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