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한국 기자
도서출판 한솜이 인간의 외로운 풍경과 인간의 님에 대한 그리움을 평범한 언어로 놀이하듯 그린 김춘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그의 시 속에는 잔잔한 그리움이 있다. 그의 그리움은 조용하고 파문이 없지만 깊고 애틋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는 한번 읽고 덮을 수가 없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그의 시 속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고 사랑의 기억이 있다. 기억을 안고 과거를 앓고 씻어내는 시인의 시는 읽는 이들에게 상처를 부둥켜안고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성숙함을 심어줄 수도 있겠다.
희로애락의 풍경을 바라보고 삶의 여백을 생각하며 추억에게 안부를 묻는 그의 시선을 따라 시어의 맛을 느껴보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