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회도서관이 호주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정책 방향을 심층 분석한 `최신외국정책정보(2026-10호)`를 10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 호주의 넷제로 정책 및 기후 · 에너지 전략 보고서 발간
호주는 2050년 넷제로 달성과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43% 감축 목표를 법제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송전망 확충, 청정 산업 육성 등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앨버니지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경제성장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으로 규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파워링 호주(Powering Australia)`라는 국가 차원의 기후·에너지 정책 패키지를 도입했다.
이 날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농업 등 부문별 감축 계획을 구체화했다. 또한 국가 에너지 성능 전략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기화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와 주·준주정부 간 협력 체계인 `국가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NETP)`을 구축해 다양한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호주는 이러한 국내 정책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의 기후 의제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2026년 1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3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의 협상 의장을 맡았다. 향후 다자 기후 외교와 청정에너지 산업 관련 국제 교역 및 투자 논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박미향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호주의 사례는 법제화된 감축 목표 아래 에너지 전환, 산업정책, 전력 시장 개혁,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국제 기후 리더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실장은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 이행과 전력·산업 전환 전략을 검토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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