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승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국적으로 기록적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중대본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기관별로 강화된 폭염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11시 김광용 차장 주재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설치된 사고수습지원본부의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과 성과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하고 7일부터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중대본은 온열질환 예방요원을 활성화하고 드론 등을 활용해 농작업 자제를 안내하도록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폭염대응 비상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중대본은 폭염특보 지역 내 고위험군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고 경로당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14일까지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중대본은 폭염 안전 5대 수칙과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에너지 복지 부문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바우처 미신청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를 확대했다. 혹서기 전기요금 체납 가구에 대해서는 전류제한 조치를 유예해 냉방기기 사용을 보장한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 지원금을 당초 계획보다 18억 원 증액한 94억 원으로 확대해 어가 피해 방지에 힘쓰고 있다.
중대본은 현장 건의 사항을 반영해 야외 행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최근 프로야구 온열질환 발생과 고교야구 경기 사례를 고려해 문체부 등에 야외 체육행사의 폭염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밀양 물놀이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가뭄 상황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물 이용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가뭄 피해 지역에 대한 용수 공급과 급수 지원 등도 점검했다.
김광용 중대본 차장은 “강화된 범정부 대응체계의 성패는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소관 분야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고령농업인과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