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소모적인 정쟁과 거짓 선동을 멈추고 주택 공급 법안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즉각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8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제92차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께서 원하시는 건 건강한 토론과 건설적인 비판이지 저급한 막말과 거짓 선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후속 법안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택법·도시정비법·공공주택특별법 등 관련 법안이 국토위와 법사위를 통과했음에도 국민의힘의 반대로 본회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날 `민주당은 즉각 관련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주택 공급에 진심이라면 오는 13일 본회의 개최와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을 제청하지 않아 사법 절차가 마비된 상황`이라며 헌법적 책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대법원의 내란 사건 심리 지연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언급하며 `수출 증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극한 폭염을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 기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 지원을 강조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의 주택 착공 물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대한 반대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한편, 폭염 등 재난 상황 대응과 민생 입법 처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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