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 자원 참전했던 유일한 재일학도의용군 생존자인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백수를 맞아 위문에 나섰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6‧25전쟁에 자원 참전했던 유일한 재일학도의용군 생존자인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백수를 맞아 위문에 나섰다.
권 장관은 3일(월) 오후 박 회장이 입원 치료 중인 중앙보훈병원을 찾았다. 그는 박 회장의 백수를 축하하며 조국을 위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위문은 조국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전장에 나섰던 재일학도의용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가가 끝까지 예우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1950년 8월 재일동포 학생자원병으로 입대했다. 이후 미군 아사카 캠프에서 훈련을 받고 9월 18일부터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선에서 통신병으로 활약했다.
전쟁 이후에도 그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을 맡아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역사 계승에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 날 권 장관은 박 회장과 가족을 만나 백수를 축하하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행사는 박 회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한 가운데 짧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권 장관은 무병장수와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안한 신발을 선물하며 직접 신겨드렸다. 그는 박 회장을 돌보는 중앙보훈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권오을 장관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스스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했던 재일학도의용군과 같은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운욱 회장님의 백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재일학도의용군의 위국헌신을 끝까지 예우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자진 입국한 이들이다. 이들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총 642명이 참전해 주요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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