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2025년 직전 3년간 수출 실적이 없던 첫수출기업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만 9,746개사로 집계되며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평택 수출항
관세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날 기준 2025년 첫수출기업의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9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체 수출 진입기업의 76.1%를 차지하며 수출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업체 수 기준 기계·컴퓨터가 10.9%로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 화장품, 플라스틱,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기업당 평균 1.4개 품목을 수출했으며 전체의 98%가 10개 미만의 품목을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는 10만 달러 미만을 수출한 소규모 기업이 전체의 80%인 1만 5,885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2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수출액이 클수록 귀금속이나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품목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출 대상국은 총 173개국으로 집계되었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14.0%로 가장 많았고 미국, 일본 순이었다. 1개 업체당 평균 1.6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의 80.7%가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이 전체의 70.4%를 차지하며 업체 수와 수출액 모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어 동남권과 대경권, 중부권 순으로 수출 분포가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첫수출기업은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주체`라며, 이번 분석이 `수출 전략 및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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