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의 미식이 한식 다이닝을 넘어 세계적인 바(Bar) 문화까지 인정받으며 글로벌 미식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서울 미식 경쟁력 입증,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한국 4곳 선정
15일 서울시는 `2026 아시아 50 베스트 바(Asia`s 50 Best Bars 2026)`에서 서울의 바 4곳이 아시아 최고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51위에서 100위 사이에도 서울 소재 바 4곳이 포함되며 한국 바 문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한 제스트를 비롯해 앨리스(13위), 바참(33위), M+MS(42위)가 톱 50에 선정됐다. 이어 공간(74위), 찰스 H(87위), 르챔버(88위), 소코(89위)가 51~100위 순위에 진입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는 영국 미식 전문 매체 윌리엄 리드가 매년 전 세계 전문가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권위 있는 평가다. 앞서 지난 3월 발표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도 서울 레스토랑 6곳이 50위 안에 포함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서울의 야간 미식 문화가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최근 미식 관광은 음식 맛을 넘어 지역 문화와 공간, 사람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해외 주요 도시는 레스토랑 외에도 펍과 칵테일 문화를 야간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해 체류 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있다. 서울 역시 청담, 한남, 성수 등 지역별 개성을 살린 바 문화가 한국 식재료와 전통주를 결합하며 독창적인 관광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레스토랑 중심의 관광을 넘어 `낮에는 다이닝, 밤에는 바`를 즐기는 `Day & Night 서울미식관광`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타 셰프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프리미엄 야간 미식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미식주간과 연계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야간 팝업 행사를 개최하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야간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서울만의 차별화된 미식 관광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매년 발표하는 `서울미식 100선`을 통해 글로벌 미식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서울미식 100선에 포함된 주요 바들이 이번 국제 평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해당 안내서의 전문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적인 레스토랑에 이어 바 문화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아시아 대표 미식도시로서 서울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야간 관광을 견인할 수 있는 미식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낮과 밤 모두 세계인이 찾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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