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시도와 연이은 주식 시장 폭락 사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당 대표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운을 뗀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면 끝날 일`이라며 논란의 종식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국민 앞에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장 대표는 증시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정권 시작하기 전으로 코스닥이 돌아갔고 월간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며 이번 사태를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으로 탄생한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범죄 재판을 취소하기 위한 공소기각 법원을 설치하려는 정치적 뒷거래`라고 지적하며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집 사지 말고 주식 투자하라는 기조 속에 국민들이 벼락 거지가 됐다`며 `주식에 미친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지방선거와 맞물려 의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같은 법이라도 이재명에게 적용하면 사법 쿠데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하면 정의의 철퇴`라며 사법 불공정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최전방 GP·GOP의 실탄 없는 경계 근무 사태를 언급하며 `군의 기강과 보고 체계가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조정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이 앞장서 대통령 권력 연장을 말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최종 보루를 스스로 허무는 행위`라고 질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증시를 만신창이로 만든 주범은 김용범 정책실장`이라며 그의 즉각 파면과 ETF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정부가 억지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위험한 고위험 상품을 출시해 주가를 조작했다`며 관련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조광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경제 붕괴의 징후가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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