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회도서관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른 학대 문제와 각종 분쟁 현황을 분석한 `Data & Law` 제46호를 7월 30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 반려동물 학대와 분쟁 실태 담은 `Data & Law` 발간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29.2%가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고 있으며, 이는 3가구 중 1가구꼴로 증가한 수치다.
이 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청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는 총 32,213건으로, 2021년 대비 2025년 신고 건수는 1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 발생 건수는 15.5% 늘어났으며, 이에 따른 제1심 형사공판 선고 처리인원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선고 유형은 재산형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행유예 13.7%, 자유형 9.2% 순으로 집계됐다.
동물보호관의 적발 실적 또한 2021년 1,074건에서 2025년 1,281건으로 19.3% 상승하며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민원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2022년 하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에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민원으로는 목줄 미착용을 비롯해 공동주택 내 개 짖음 문제, 동물 학대 신고 및 처벌 요구 등이 빈번하게 다뤄졌다.
주거 환경에서의 갈등도 두드러졌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분쟁은 총 140건으로 확인됐다.
분쟁 내용의 66%는 바닥 훼손이나 벽지 오염 등 원상복구 범위에 관한 것이었으며, 사육금지 특약 위반 사례가 13%를 차지했다.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의 경우 2021년부터 총 5건의 사례가 있었으나, 모두 층간소음 분쟁 과정에서 개 짖는 소리가 동반된 경우였다.
허병조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학대, 주거환경 내에서 반려동물 관련 분쟁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실장은 `이번 Data & Law가 데이터에 근거한 입법 논의와 반려동물 관련 정책수립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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