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29일 고립·은둔청년 지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당사자들과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고립은둔청년 지원 현장 방문 및 간담회 주재 (7.29, 안무서운회사)
이 날 한 총리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안무서운회사’와 고립·은둔청년들이 공동 거주하는 ‘안무서운 쉐어하우스’를 찾았다. 이어 현장에서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과 현수엽 보건복지부 1차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한 총리는 28일 고립·은둔청년 관련 저술 기자 및 학계 전문가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고립·은둔청년 문제의 심각성과 그 원인, 향후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는 “고립·은둔청년 쉐어하우스는 SH공사의 매입임대주택 지원과 시민출자기금 ‘터무늬 있는 집’의 보증금 지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나, 이러한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거의 없으며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유 대표는 또한 “고립·은둔 경험을 가진 안무서운회사 ‘은둔고수’들이 청년들과 함께 살면서 장기간 밀착케어해주기 때문에 고립·은둔청년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민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은둔 상태를 경험했던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사회로 나오기 위해 용기를 낸 청년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현장에서 기여하시는 분들은 점차 사라지고 새롭게 오신 분들은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고, 사회적 자산이 쌓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부문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므로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해 보고 검증이 되면 이를 정부가 확산하는 등 민간과 공공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에도 청년 취·창업과 자산 형성, 정책 참여 등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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