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바다향기수목원에 이끼와 고사리류를 활용한 음지형 친환경 사면녹화 시범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이끼와 고사리 활용한 음지형 사면녹화 시범지 조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탄소 흡수와 자연 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심과 외곽의 비탈면 등 그늘진 공간은 기존 식물로 녹화가 어려워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바다향기수목원은 적은 토양과 햇빛에서도 생육이 가능한 이끼와 고사리를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는 2025년 재난안전분야 특별교부세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날 조성된 시범지는 단순한 녹화 사업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산림의 80% 이상은 배수가 잘 되는 갈색산림토로 구성돼 있으나, 모래 성분이 많은 사질양토 특성상 집중호우 시 흙이 쉽게 쓸려 내려가는 산사태 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도로 건설 등으로 생겨난 급경사면의 경우 비가 올 때 토양 유실이 반복되며, 양지 식물이 살 수 없는 음지 사면은 녹화가 더욱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소 측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늘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식물과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곳에 식재된 관중, 청나래고사리, 바위취 등은 빗방울 충격을 줄이고 뿌리를 통해 토양을 고정한다.
또한 이끼는 숲속의 천연 스펀지 역할을 수행한다. 자기 몸무게의 20배가 넘는 물을 저장해 습도를 조절하며, 촘촘한 군락을 형성해 토양 유실을 막는 숲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시범지에는 벌집 형태의 허니콤 매트와 식생네트, 화산송이석 같은 다공질 경량토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친환경 공법 재료가 적용됐다.
바다향기수목원 관계자는 `작은 녹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의 길을 수목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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