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하는 초단주기 사육 기술을 확보했다.
국립수목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인공사육 기간 8개월로 단축
장수하늘소는 국내에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로, 그동안 안정적인 증식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5년 자연 상태에서 5~7년 걸리는 생활사를 16개월로 줄인 데 이어, 이번에 사육 기간을 다시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장수하늘소의 생육 단계별 온도와 사육 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복원이 필요한 시점과 대상지 여건에 맞춰 필요한 개체를 계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사육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목원은 기존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안정적인 증식과 현장 복원 사업의 연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복원 사업의 목적에 따라 개체를 계획적으로 사육할 수 있어 국가유산 곤충 보전 기반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수목원은 기술 개발과 병행해 현장 보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27일에는 광릉숲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장수하늘소 10개체를 방사했다.
이번 방사는 2018년부터 9년 연속 추진 중인 보전 계획의 일환이다. 국립수목원은 올해 총 20개체의 장수하늘소를 광릉숲으로 돌려보내고, 방사 개체의 이동과 서식지 이용 특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창준 연구사는 `이번 성과는 국가유산인 장수하늘소를 보다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육해 보전·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사는 `인공증식과 방사 후 모니터링을 연계해 장수하늘소의 보전과 복원에 필요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정밀 사육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장수하늘소의 서식지 확대와 유전다양성 확보를 위한 현지외 복원 및 우량 개체 선발 연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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