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광주일고 · 조선대, `광주근현대사` 교과서 공동 개발광주제일고등학교(이하 광주일고)는 조선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광주근현대사1` 교과서가 최근 교육감 인정도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승인된 인정도서다.
광주제일고는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지역 정체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으로 `광주근현대사1` 교과서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 교과서는 조선대 이정선 교수를 대표 집필자로 지역 대학 교수진과 광주일고 역사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1년여 간 개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의병전쟁,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지역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한국 근현대사 전개 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했다.
사료와 지도, 고지도, 사진, 삽화, 유적·문화유산 자료 등을 풍성하게 수록하고, 단원별로 `주제를 여는 질문`, `탐구활동`, `토의·토론`, `생각 나누기`, `공간 탐색` 등 별도 활동 코너를 마련해 학생 참여형 수업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정도서심의회는 지난 5∼7월 본심사에 이어 교육적 중립성, 지역화 교과서로서의 활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난 21일 교과용도서 인정 심사에서 최종 승인했다.
광주일고는 개발된 교과서를 2학년 정규 교육과정(1·2학기 각 2학점) `광주근현대사` 수업에 공식 활용할 예정이다.
또 2학년 2학기 수업에 활용할 `광주근현대사2` 교과서 개발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인정도서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일고 이규연 교장은 "역사를 사실과 사료에 기반해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것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이번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들이 지역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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