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경기연구원이 하천 범람과 도시 침수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경기도의 홍수 위험을 100m 단위로 정밀하게 진단하는 평가 모델을 20일에 개발했다.
경기도, 100m 단위로 홍수 위험 진단하는 통합 평가 모델 개발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경기도는 2년 주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과거 25년과 최근 25년을 비교했을 때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호우 발생일수는 86.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고도화된 방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해지면서, 연구원은 기존의 한계를 보완한 ‘경기도 외수·내수 통합 홍수위험도 평가 모델’을 마련했다. 이 모델은 도내 126개 표준유역별로 강우 규모에 맞는 빈도별 침수 지도를 적용한다.
특히 100m 격자 단위의 공간분석을 도입해 세밀한 위험도를 도출한다. 기존 지표에 도로 및 지하차도 면적을 추가하는 등 13개 세부 지표를 활용해 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
모델의 신뢰성 검증 결과, 재해연보상의 실제 피해액 순위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실제로 2022년 최대 피해를 입은 양평군의 경우, 진단 결과가 실제 침수 지역과 정확히 중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경기기후플랫폼’에 탑재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공무원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방재 예산의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민들이 거주지 주변의 잠재적 위험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피 계획을 세우는 등 안전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왕원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모델은 하천범람과 도시침수를 함께 반영해 어느 지역이, 왜 위험한지를 100m 단위까지 진단하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 연구위원은 “지자체는 방재예산 배분과 치수사업 투자우선순위 결정의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하고, 주민들이 경기기후플랫폼에서 거주지 주변의 잠재적 위험 분포를 미리 확인해 대비할 수 있도록 위험정보 공개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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