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영상] 춘천시, 오는 9월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책의 물결` 가득 찬다
책의 물결이 춘천을 흐릅니다. 중도생태공원, 의암호 수변, 김유정문학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책 한 권씩을 들고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마련된 참여형 몰입 독서 프로그램 `리딩웨이브 인 춘천`의 풍경입니다. 풍부한 수변 공간, 법정 문화도시, 시민들의 성숙한 참여는 춘천을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소설가 김유정과 한국 잡지의 선구자 차상찬 등 춘천이 낳은 문필가는 독서 문화의 토양이 됐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 춘천시는 올해 3월 `책의 도시`를 선포했습니다. 41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 걸어서 15분이면 만나는 도서관 생활권은 춘천이 가진 큰 힘입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도시로 선정된 춘천시는 국비 3억 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연중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올해 9월, 춘천에서 열리는 독서대전의 주제는 `책의 물결, 춘천 산책`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은 문학마을로, 공지천 일대는 책 읽는 문학 정원으로 변신합니다. 출판, 서점 부스와 전시,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책을 사랑하는 전국의 독자들을 맞이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만나는 방법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시립 청소년도서관은 추억의 만화부터 최신 웹툰까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화몰입구역`을 조성했습니다. 올해 5월 조운동에 새로 문을 연 아이디어도서관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입니다. 각종 만들기와 VR, 보드게임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트윈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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