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회도서관이 27일 주요국 싱크탱크의 최신 분석 자료를 담은 `금주의 보고서` 제2026-27호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 미국 국제 호감도 하락 등 주요국 싱크탱크 보고서 발간
이번 보고서에는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미국의 국제 호감도 하락과 미·중 역전 현상`이 대표 자료로 포함되었다. 이 외에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랜드연구소(RAND),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 이탈리아 국제정치연구소(ISPI) 등 총 5곳의 최신 보고서가 수록됐다.
이 날 소개된 퓨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36개국 성인 4만 2,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수 국가에서 미국보다 중국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미국에 대한 국제적 호감도는 하락한 반면 중국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개국 기준 미국 호감도 중간값은 2023년 58%에서 2026년 36%로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중국은 32%에서 46%로 상승했다.
중국보다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한국과 이스라엘, 일본, 인도, 필리핀, 폴란드 등 6개국에 불과했다. 또한 양국 정상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게 집계됐다.
다만 개인의 자유 존중 영역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평가한 비율의 중간값은 39%로, 중국의 26%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21년 이후 미국 정부의 자유 존중 평가 비율이 감소하며 양국 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중소득 17개국에서는 미국이 타국에 간섭한다는 응답이 75%에 달해 중국의 45%보다 크게 높았다.
국회도서관은 이번 보고서가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와 중국의 상대적 이미지 개선 현상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도서관 국가전략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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