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촌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 특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농촌 교통여건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연구기관,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농촌 교통 정책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농촌 마을 주민의 이동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전국 82개 군에서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활용한 `농촌형 교통모델`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기존의 고정된 노선 방식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최신 AI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로의 전환이 요구되어 왔다.
이번 실증사업은 강원 인제, 충북 진천, 경북 봉화, 경남 의령, 경남 하동 등 5개 군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AI가 주민 이동패턴과 지역 특성을 분석해 버스, 택시, 콜버스(DRT)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최적의 배차 및 경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각 지역은 산간형, 관광형, 생활서비스 연계형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실증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람의 계획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해 AI가 스스로 운행을 최적화하는 모델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의의가 있다.
사업은 7월부터 지역별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운수업체 협의와 AI 기반 모델 설계를 거쳐 11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전화 호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농촌 교통 정책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에는 농식품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5개 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향후 정책 거버넌스로서 성과 평가와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지역별 실증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앞으로 협의회는 실증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농촌형 교통체계의 전국 확대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한 교통수단 도입을 넘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농촌 주민의 이동권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정책모델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의료·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촌 교통체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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