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시가 성수대교 램프 진입부 단차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9일 도로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시험을 실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성수대교를 찾아 연결램프 단차 발생 구간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교량 본체가 아닌 흙을 쌓아 만든 접속옹벽 구간의 지반 지지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험은 구조 및 토질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 날 현장시험은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에서 잠실 방향으로 이어지는 성수대교 남단 램프 구간에서 이뤄진다. 원활한 작업을 위해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해당 램프를 전면 통제한다.
통제 시간 동안 인접한 올림픽대로 4개 차로 중 1개 차로도 부분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시험이 끝난 뒤 램프 진입부부터 교량 접속부까지 재포장을 완료해 차량 주행 안정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현장시험 결과와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시설물 상태를 판단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보수와 보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과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등을 통해 구조물과 지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 현재까지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특이사항이나 단차의 유의미한 진행은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점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해당 단차가 교량 본체가 아닌 토사 옹벽 경계면에서 발생해 구조물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GPR 탐사 결과 땅속 빈 공간이나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주 2회 실시한 측정 게이지 관찰에서도 단차의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시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측정 게이지에 보호 덮개와 안내문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현재까지 점검 결과,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장시험을 병행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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