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및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마닐라에서 한-EU · 한-영 외교장관 회담 개최
한-EU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지난 6월 열린 한-EU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와 디지털통상협정 서명, 승객예약자료 전송 협정 타결 등 안보와 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이어 양측은 앞서 합의된 협력 사항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조 장관은 이 날 열린 한-영 외교장관회담에서 지난 20일 출범한 영국 앤디 버넘 정부와 밀리밴드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에 대해 밀리밴드 장관은 `한-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양 장관간 긴밀한 소통과 협조 하에 한-영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오늘 영국의 ARF 가입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ARF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각 회담에서 양측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끝으로 양측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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