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민호 기자
경찰청이 23일 제44차 아세아나폴 연례회의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경찰기관들과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안전망을 넓히기로 했다.
경찰청이 23일 제44차 아세아나폴 연례회의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경찰기관들과 초국가범죄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안전망을 넓히기로 했다.
아세아나폴 연례회의는 동남아시아 11개국을 포함해 총 33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역내 최대 규모 치안 회의다. 각국 치안 수뇌부는 이 자리에서 초국가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범죄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그동안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아나폴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초국가범죄 대응 노력과 성과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한국 경찰청과 아세아나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청과 외교부가 추진하는 `동남아 스캠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사업(KARE 프로젝트)`의 비전과 추진 경과도 공유했다. 해당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하며 향후 아세안 승인 절차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단은 연례회의 기간 아세아나폴 사무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특히 아세아나폴 사무국과는 KARE 프로젝트 추진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와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초국가범죄는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국제공조 역시 더욱 신속하고 촘촘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공조를 확대해 우리 국민을 초국가범죄로부터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대표단은 이와 별도로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과 필리핀 경찰청을 방문한다. 현지 재외국민 보호 및 사건·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초국가범죄 대응과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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