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산업통상부는 23일(목)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산업통상부
이번 개소식은 지난 5월 체결된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국 정부와 의회, 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KUSPC는 전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1,500억 불에 이르는 조선협력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영철 방위사업청장은 김태곤 국제협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군용 함정 분야에 있어 새로운 한-미간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한국 기업들의 美 조선·방산 공급망 참여를 지원하겠다”며 “KUSPC와 긴밀히 협력하여 MASGA의 비전을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과로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된 이종건 센터장은 “한-미 정부와 조선소, 대학·연구기관, 투자를 하나로 잇는 허브로서 미국 조선 전문 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개소식 현장에서는 Team Korea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기술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협력 MOU가 체결되었다.
Team Korea 분야에서는 대형 3사를 비롯한 6개 기관이 미 조선소 현대화 지원 및 기자재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지멘스(Siemens)의 디지털 솔루션 공동 구축, 한화오션의 필라델피아 지역 공급망 참여 촉진 등 5건의 협약이 성사되었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한화필리조선소의 기술 교육 파이프라인 구축과 삼성중공업의 공동 인력양성 센터 설립 등 3건이 포함되었다.
공동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5년간 총 1,200억 원 규모의 연구협약이 체결되었으며, AI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선박 설계 최적화 등 8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국 개별 기업들은 무인수상정 공동 개발 및 차세대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기술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KUSPC는 앞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성 컨설팅과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네트워크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KUSPC를 중심으로 미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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