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물류시설의 화재 예방 및 대응체계를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 서해구 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천시)
국토부는 22일 최근 발생한 물류시설 화재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물류시설 화재안전 제도개선 TF(이하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TF는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제기된 취약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TF는 우선 대형 물류시설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적층식 랙과 스프링클러 등 주요 설비의 설치 현황을 전수 조사한다. 특히 대형 물류창고에서 흔히 사용하는 적층식 랙의 화재 안전성 현황과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스프링클러 역시 현행 규정상 화재 안전 측면에서 미비한 점은 없는지 점검이 이루어진다. 국토부는 기존 `창고시설 화재안전기준`에 따른 랙식 창고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 강화 조치가 현장에서 적절히 작동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변화된 물류 환경에 발맞춘 개선안도 검토한다. 최근 자동화 설비 도입이 늘고 다양한 물품이 고밀도로 적재되는 물류창고의 특수성을 고려해 더욱 강화된 안전 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청은 이 날 기준 21일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중앙화재 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있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TF 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대형 물류시설의 화재 안전 강화 방안을 최종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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