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호주 및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고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호주 · 한-뉴질랜드 회담 개최
22일 개최된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지난 4월 이후 재회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외교·국방(2+2) 장관회의와 전략대화 등 고위급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호주 에너지자원 안보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에너지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호주가 우리의 최대 LNG 공급국인 만큼 주요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호주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조 장관은 호주 정부가 우리 국민의 워킹홀리데이 참여 연령 상한을 35세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오후 이어진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사입장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조 장관은 작년 10월 합의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특히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뉴질랜드가 한국전쟁에 파병한 이래 양국이 오랜 기간 동안 경제, 통상, 안보, 인적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터스 장관은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러한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 호주 및 뉴질랜드 측과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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