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명동과 경복궁 등 기존 대중적 명소를 넘어 K-컬처 촬영지와 K-등산 명소 등으로 폭넓게 다변화되고 있다.
외국인 서울 여행, 명동 넘어 K-등산 · 로컬 명소로 다변화
서울AI재단은 지난 2월, 서울 주요 명소 16곳을 대상으로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와 구글맵 리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에는 N서울타워 등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북한산·아차산 등 주요 등산로가 포함됐다.
이 날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명소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9.2~12.1% 증가했다. 특히 DDP는 12.1%, 홍대 일대와 낙산공원은 각각 10.5%의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유동인구 중 외국인 비중은 N서울타워가 55.7%로 가장 높았고, 명동이 47.1%로 그 뒤를 이었다. 남대문시장과 삼성역·코엑스, DDP 역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가별 선호도 또한 뚜렷하게 갈렸다. 경복궁 등 역사 관광지에는 동남아시아 관광객 방문이 많았으며, 명동 등 쇼핑 명소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았다. 또한 성수동은 아메리카, 북촌한옥마을은 유럽 관광객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특히 아차산은 외국인 방문객이 11.8% 증가하며 K-등산이 새로운 서울 관광 콘텐츠로 부상했음을 입증했다. 도심 산 중에서 일평균 유동인구는 북한산이 4,0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광객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구글맵 리뷰 평점은 경복궁이 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숲은 AI 감성 분석 결과 긍정적 반응이 79.9%에 달했다. 다만 현장 외국어 안내와 길 찾기 등 편의시설은 개선 과제로 지목됐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과 관련해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어느 곳을 방문하고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데이터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재단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의 변화를 읽어내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AI재단 누리집 내 연구보고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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