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재정경제부는 21일 주요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변동성 완화를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차관이 7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마주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통상부 관계자도 함께 참석했다.
허 차관은 이 날 원/달러 환율이 1,550원대에서 1,400원 후반대로 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출기업 네고 확대, 조선사 선물환 매도 및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자금 유입 등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허 차관은 `그간 원화 약세에 베팅하던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반도체 호조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하반기 외화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기존 1,350억 불에서 2,900억 불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231억 불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허 차관은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시장의 기대 심리를 조속히 안착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들을 향해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허 차관은 `주요 수출기업들이 변화된 외환시장 여건을 감안하여 수출 대금 및 외화예금의 환전,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 기업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경영 불확실성 완화의 초석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수급 개선 흐름이 시장 안정 기조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에 책임 있는 자세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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