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20일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원활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활동을 위해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장, 이태원참사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적극 검토
조 의장은 이날 의장 집무실에서 송두환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국민 인권 증진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힘쓰는 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조위가 최근 참사 당시 구조활동에 참여했다가 정신적 고통으로 유명을 달리한 지역 상인을 희생자로 의결한 것을 두고 `조사개시 이후 첫 진상규명 의결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자 성과`라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현재 316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나 활동기한이 9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어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 중인 사건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청문회 실시 후 새롭게 확인된 내용을 조사할 수 있도록 활동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지원책도 제시했다. 조 의장은 `현재 공석인 비상임위원 한 명이 조속히 충원될 수 있도록 챙기는 등 진상규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이에 대해 화답했다. 송 위원장은 `특조위가 발족하게 된 것은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이를 교훈 삼아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활동기간이 연장된다면 미진했던 부분들은 추가 보완하고, 현재 진행 중인 조사들도 잘 마무리 지어 유족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납득하실 만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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