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민의힘이 7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경제·안보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정 대전환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7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경제 · 안보 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정 대전환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장동혁 당 대표는 이날 전국적인 수해 피해에 대해 정부의 조속한 복구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민들의 이자 부담 급증을 우려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국민에게는 허리띠를 졸라매라면서 예산 800조 원 시대를 선언하며 돈을 펑펑 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장 대표는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 `본인이 밀어붙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상폐는 없다고 강변했다`고 직격했다. 또한 `좌파 정책을 고집하다 경제가 폭망한 나라들의 뒤를 이 정권이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며 경제 정책 대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과 관련해 장 대표는 `항구도 없고 활주로도 없는 곳으로 사관학교를 보내겠다는 것은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2010년 베네수엘라 독재자 차베스가 군을 정치화하기 위해 사관학교를 통합했던 사례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안보는 이념과 정치의 실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통합 작업의 즉각 중단을 경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도입이 주식 시장을 투전판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관련 정책을 주도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며 `대통령이 주식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인사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피해가 지속되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며, 김용범 정책실장에 대한 즉각적인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투전판으로 만들어놓고 수많은 투자자들의 눈물을 빼고 있다`며 강력히 질타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권의 국방 개혁 방침에 대해 `국방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강화의 대상`이라며 실효성 없는 육·해·공군 통합 논의를 비판했다. 또한 `대한민국 성실한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민들의 빚 탕감 정책 대신 조폭과 사채업자 근절 등 근본적인 민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코스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언급하며 `여의도 한국거래소가 강원랜드보다 더한 투기판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LP 헤지 거래 기간 연장 등 정부의 대응책이 실효성이 없음을 지적하며 관계자들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경북 북부 수해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전하며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국가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어 종합특검의 반복적인 기간 연장 시도를 언급하며 `지난 1년 동안 수사를 할 만큼 했음에도 성과가 없으니 이제는 특검끼리 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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